추억 이야기
- 작성일
- 2014.01.07 16:33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273
제가 태어난곳은 구미 선산 에서 버스로 1시간 가까이가야하는 두메 산골이었습니다.
내가 6살될때까지 호롱불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네가 그리 크지않아 어린아이라곤 저를 포함해서 남자 다섯에 여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놀때도 남자아이들 처럼 사고도 많고 ,소꼽놀이 고무줄놀이
랑은 거리가 멀었죠.
학교가 산 두개를 넘고 걸어서 가야할정도로 멀었는데 ..
그 시절 먹을게 넘~~귀할때라 봄이면 솔밥(송화가루,소나무꽃)따먹고
책가방이 없어서 보자기 싸서 옆으로 매고 다녔는데,,,
학교 갔다가 오면 책보 던지고 소 풀먹이러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넓은 풀밭에 소 풀어놓고 우리는 뱀도 잡고, 개구리 ,벌집 때려서 떨어뜨리고
벌집안에있는 애벌래 먹고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것같아요.
한번은 겨울에 아이들과 놀다가 배도 고프고 군것질 할것을 찾다가
친구가 집에 감자가 있다고 하길래 가지고 오라하고 다른친구에게는 성냥을 가지고
오라했습니다.
저희집 밑에 겨우내 쇠죽(소먹이)만들려고 가을에 추수한 짚단이 제키의 몇배높이로
쌓여있었는데, 가지고 온
감자를 그밑에넣고 성냥에 불을 그었어요.
올망졸망 6명이 둘러 앉아 짚단에 성냥불을 던지는 순간 확~~~~
그뒤엔 집작하시겠죠^^
우리는 도망가기 바빴고 동네에서는 불났다고 어른들이 나와 불껀다고 날리가 났죠.
밤늦게 까지ㅣ 숨어있다가 많이 혼난기억도 있네요.
감자는 씨 감자였다네요.
그때는 무슨뜻인지 몰랐는데.....
가끔 애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쳐다봐요.
그때보다 살기가 풍족해졌는데.
왜!!!
그때가 그리울까요.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
신청곡:보물
자전거탄 풍경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