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후반에.........
- 작성일
- 2014.02.06 16:41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316
10대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했고,20 대엔 사랑하는 사람과결혼해서 아이낳고 행복하게 그렇게 오래 오래 해피앤딩으로 살기를 갈망했고,어쩌다 중년의 아줌마를 보면서 ,나의 엄마를 보면서 난 절대로 저분들 처럼 살지는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내가 중년이 되어 돌아보니 나 또한 엄마처럼 살아가고 있네요,지나가는 20 대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풋풋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나는 어디가고없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아침마다 애들깨우고 밥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 보낼려고 애써고,마트에 세일 품목없나 살피고,허리띠 졸라매며 그렇게 엄마와 똑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가끔 애들말에 상처를 입을때도 있죠. 순간 엄마의 얼굴이 지나갑니다 그.옛날 엄마도 나 때문에 많이 속상했겠구나! 생각이 스칩니다.
세월이 흘러서 우리네 아이들도 지금의 나 처럼 이렇게 살아가고 생각하겠지요.
인생이란 돌고돌는 것같습니다.그래도 행복하네요.
아직은 내 손길이 필요로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언젠가 아이들도 자기들만의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개짓을 할꺼니까.
나 역시 그러했듯이.......
신청곡:박상민
중년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