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배정 받고....
- 작성일
- 2015.01.14 20:35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488
오늘 딸아이가 고등학교 배정을 받았습니다. 원하는 학교를 갔으면 좋았겠지만
포항은 아직 평준화라서 컴푸터로 추첨식이라 1지망이 아닌 2 지망에 배정 받았지요.
몸 보다 더 커보이는 가방을 메고 학교 갈때가 마치 어제일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를
가네요.조금은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괜잖다고 여기에서도 열심히 하면 되니깐
괜잖다고 되레 위로를 하네요.그러면서 엄마 전 이제 3년 동안은 사람이길 포길했다고
죽자살자 공부만 할거라 하네요.안쓰럽고 대견하고.....
어쩌다 우리 애들이 공부에 묻혀서 학창시절의 즐거움은 모르고 친구를 경쟁자로 봐야하고 다른 사람을 밟아야만 올라갈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하는지
부모인 저도 모르겠는데 애들은 무작정 학교에서 집에서 시키니깐 시계추처럼 날마다
왔다갔다 해야 하나요.생각하면 할수록 한숨만 나오네요,
그렇다고 하지마라고 할수도 없고.....
부모로써 대신 해줄수있는게 없으니 스스로가 내가 부모자격이 있나 싶을때도 많답니다.
사랑하는 딸.
중학교 때 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 .조바심내지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가슴이 답답하면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볼수있는 여유있는
고딩이 되었으면 해.엄만~~~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엄마에겐 우리딸이 많이 소중하고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그런 존재란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열심히 헤쳐나가자.
사랑해
딸을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2015.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