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봄날을 보내고,,,
- 작성일
- 2015.04.11 12:27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509
3월 말 벚꽃꽃방울이 빠알게 돋아로르고 자고나면 하나씩피어나는 꽃을보면서 남편에게
지곡단지에 꽃이 피면 데려달라 떼를 쓰봅니다.몇일후 투석을을 받고 일하는 남편차를 타고 지곡 단지를 돌아 나오는데 아직은 피지않았지만 화사한 봄볕아래에서 빛나는 꽃을 보면서 활짝피기만을 뒤로한채 돌아섰습니다.4일 토요일 집안에 큰행사가 있어 친인척이 저희집에 모이게 되었지요.약간은 몸에서 이상 징후를 느껴지만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지나쳤는데...다음날 아침식사도중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었답니다.혈압이190,그냥 머리가 멍하구 의식이 가물거린다는생각밖에는 없네요.각종 검사결과 뇌경색일수 있다고,,,,,,,,,,,40후반에 무슨 뇌경색,그래도 지금까지는 아파고 힘들어도 긍적이고 웃으면서 살아왔는데,순간 모든것을 내려놓게되는군요.힘들고 지쳤다는 생각,이제 그만하고 싶다는,이렇게 살아서 뭐하지,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주체할수없이 눈물으흐르느 절보고 남편이 대구로 가자더군요,다시 대구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습니다.검사결과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병으로인해는 뇌혈류로가는 혈액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어서 그렇다는군요.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다싶었습니다.아직을이치료제가 없어서--병명:베게너 육아종(괴사성 호흡기성 육아종증)---항암제를 맞아보자고 하더군요.첫날 돌아서면 토하고 먹고 또 토하구 많이 힘들더군요,아직 3번의 치료가 남아 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려 합니다.
10일 퇴원하면서 거리를 둘러보니 그렇게보고싶어하던 벚꽃은 없고 잎만 조금씩 보여지더군요,새 하얀 햇볕아래 빛나는 벚꽃을 참 좋아하는데,이렇게 저의 아쉬운 봄을 보내고 있답니다.
시기는 지ㅣ났지만 벚꽂앤딩을 신청합니다.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