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때문에
- 작성일
- 2015.06.23 14:09
- 등록자
- 최임덕
- 조회수
- 444
출근해서 한참을 일에 열중하고 있을때였다
끼~익 퍽
뭐지하며 창밖을 보니 상근이처럼 생긴 개가 교통사고를 당해 도로에 누워있다 하얀 털에 붉은 피로 금새
물들고있는것이 나도모르게 소리지르게된다
사고를 낸차는 금새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어~우짜지 119에신고해야 되나: 순식간에 주위 상인들이 나와서 보지만 아무도 어떤조취를 취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개의크기와 신음하는상태로보아 섣불리 건드리면 않될거같다
:감사합니다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예 여기 개가 차에 찡기가 많이 다쳤어요:
:네?개가 차에 끼여있다고요? 잠깐만 위치 확인좀 하곘읍니다:
:그기 아이고요 개가 차에 찡낏다고요:
:네 그러니까 차바퀴에 개가 끼여있단 말씀이시죠?:
순간 아차 싶은것이 내가 완전 생활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다시 숨을 가다듬고 차분히
:그게아니고요 사람보다 더큰개가 교통사고를 당해 많이 다친거같아요 상근이알죠? 상근이로 나온 그런개요:
:네 알겠습니다 금방 출동 하겠습니다: 이걸로 사건은 마무리가 됬지만 생각할수록 웃긴다 개가 차에 찡깃다는데 왜 못알아듣는지 ㅎㅎ
옆집에사는 동생에게 오늘 가게앞에서 개가 차에 찡깃는데 많이 다쳤드라고
했더니 잘알아 듣는다 지역의벽이 이렇게도 높단말인가
오후엔 이런일도 있었다
처음 오시는 손님이라 회원등록하려고 성함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세탁물을 접수하고있는데 손님이 계속 :이름이 틀려요
김진읍인데요:
:네손님 김진읍이요:
:그게 아이고 김진읍이라까네:
:예 김진읍이요:
:아이 김~진~으비: 한자한자 또박또박 말씀하시는데 내게는 계속 김진읍으로 들린다
:손님 그러지 마시고 종이에 한번 써주쎄요:
나는 손님이 써준 이름보고 나도모르게 웃음이나오는게 손님의이름은 김진업이다
경상도사람은 으 발음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손님은 어 발음이 안된다 어쨌든 오늘은 늘 쓰던 사투리 때문에 즐거운 하루다
모두모두 건강한 나날이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