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잃어버린 지갑
- 작성일
- 2015.07.10 13:42
- 등록자
- 이승형
- 조회수
- 376
얼마전 회사에서 일하고있는 저에게 아들이 긴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다급한 목소리였다
이유인즉 백령도에서 군생활을하고있는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가 복귀 하는 날이였는데 저랑 집사람은 자고있는 아들에게 출근한다고하고 회사로 출근을 하였는데 혼자서 군데에 복귀하려고 아침 식사를 마친후 옷을 챙겨입고 연일에서 택시를타고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택시비를 지불하고 지갑을 주머니에 넣는다는것이 택시에 흘렸나봅니다.
그래서 파출소에 신고를하고 분실신고서를 작성한후 아는 지인으로부터 급하게 여비를 빌려서 아들은 무사히 부대로 복귀하였습니다.
지갑에는 현금 13만원과 면허증,군인들이 사용하는 나라사랑카드 이렇게 있었습니다
줏은분이 지갑을 열어봤을때 군인의 것이란걸 알았을텐데 돌려주지 않은것이 섭섭하였고 지갑이 돌아왔어도 어차피 잃어버린 지갑이였으니 돈은 그분께 드리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연락이없네요.
그돈은 얼마 안되지만 아들이 포항에서 서울까지의 KTX 비와 인천에서 백령도까지의 뱃삯이였습니다.
보름이 지난즘에 파출소에 방문을해 물어보니 조그마한 사항이기 때문에 다른업무들이 바빠서 그냥 묻혀있더군요
줏은사람이 돌려 주지 않는한 방법이 없다 면서요 ㅎㅎ
그래서 쓸쓸히 발길을 돌렸죠
오면서 생각을 했는데 군인의 지갑이믄 왠만하믄 돌려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혹시라도 지갑이 돌아왔으믄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라고 사연을 보낼려고 했는데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포기해야죠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