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쪽팔려
- 작성일
- 2015.12.05 20:44
- 등록자
- 최임덕
- 조회수
- 343
:안녕하세요: :어 그래 출근하나보네 옆집언니와의 인사를 뒤로하고 가게로 서둘러 걸음을 제촉했다 비오고나면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잔뜩 꼐입고 장갑을낄까 하다가 그냥 200M만 가면 가겐데 싶어 그냥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걸었다 아들친구녀석이 버스를 타면서 꾸벅 인사를 하길래 :오냐 학교가냐 좀 늦었네 그래 잘갔다오너라 집에 놀러오고: 아들녀석 친구가 탄 버스가 떠나느걸 멍하니 보다가 (춥다카디 오늘 진짜 포근하네) 속에말로 중얼거리는 순간 어~어~어~하면서 내몸은 도로에 뒹굴고 있었다 얼른 정신차리고 (본 사람 없겠지)주위를 둘러보니 지나가는 차가 서행하며 가더니 :아줌마 괞찮은교 않 다쳤어요: :않다쳤어요 괞찮아요: (아이고 챙피해라 그냥가시죠 쪽팔리는구만) 나는 인도끝나는 지점에서 차도로 내려서다가 갑자기 다리가 꼬이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다 아픈건 둘째치고 챙피하고 부끄러워 아무러치도 않은척 태연하게 얼른 가게로 와서 바지를 걷어올려보니 오른쪽 무릎엔 피가나고 왼쪽무릎엔 피멍이들고 종아리가 훌러덩 까져있는것이 그제서야 무릎이며 손이며 아프다는걸 느끼기 시작했다 까지고 피난데 약을 바르며 왜넘어졌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이꼬이며 넘어졌는데 바로 손을 뺄수없어서 그대로 차도로 두바퀴 구른것이다 그래도 나이가 아직은 젊어서ㅎㅎㅎ 머리를 치켜들어서 얼굴은 다치지 않았다 TV나 라디오에서 겨울철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말고 장갑을 끼고 손을 자유롭게 하라고 했는데 그것을 허투로 들은것이다 가게가 집에서 200M정도 떨어져있어서 안이한 생각으로 그냥 걸은것이 이런일을 생기게한것이다 이제는 아무리 추워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걷지 않을것이다 애기손가락이 욱씬거려 병원에가니 손가락에 금이 갔다고 한다 일도일이지만 무릎이며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ㅠㅠㅠ 즐오두 애청자님들 겨울철 건강 조심하시구요 절대절대 주머니에 손넣고 걷지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