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

오늘은 기계면 봉계리에 사시는 최 태규 저희 아빠 70번째 생신입니다.

축하해주세요

한창바쁜 농사일을 이제야 끝내시고 겨우 한숨돌리시네요.

타작하고 사과따고 단감따고 콩타작하고 김장까지 올해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어릴땐 일만 하고 고생하시는 아빠를 보며 빨리커서 돈 많이 벌어 우리아빠

고생안하시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커서는 공부하고 결혼하고 애키우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약속 다 잊고 살아온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이젠....

젊은시절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주름살에 흰머리 가득한 시골  할아버지로

변했지만 아빠 인생 이만하면 성공하셨어요.

돈도 벌었고 그렇게 이뻐하시는 손자 손여도 있고 아들딸 잘 살고

잔소리는 심해도 항상 아빠편인 엄마도 계시잖아요. 

앞으로는 건강만 챙기시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싸랑하는 우리아빠 100세가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또 파이팅 입니다!

곧 날아 갑니데이~이따뵈요.

신청곡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오승근에 내나이가 어때서나

아빠의 청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