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첫사랑
- 작성일
- 2018.03.27 13:28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288
참 으로 오랜만에 찾아 왔습니다.작년한해 정말 힘든 17년을 보냈습니다.수능을 하루 남겨놓고 지진이란 자연 재앙 앞에서
무척이나 초라해진 나....딸아이는 모든 리듬이 깨졌고 저 역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트라우마를 안고 보내야 했죠,
남아있는 두 달이 얼마나 길던지,,,신경과약을 달고 살아야했으며 지금도 여진으로 힘들어 하고 있답니다.
저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주택이라서 그런지 조그마한 여진도 크게 느껴젔답니다,잠들기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머리맡에는
언제든 들고 나갈수있게 해놓고,,,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문득 나에게도 봄이 올까?생각이 나더군요.모든것은 시간이 해결 한다지만
적응이 되지를 않는군요,이런 제게 정말 봄이 찾아왓습니다,
정말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선물이구 정말 모든 시련이 다 날아가는것 같았습니다.
얘들 둘이서 방학때 틈틈히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가려구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중인데
엄마!! 봄 선물이에요^^하면서 향수를 주더군요.명품이었습니다.사고싶어도 마음뿐이었는데,순간 가슴이 먹먹하면서
커나큰 감동을 받았지요.어쩌면 이런재미로 인생을 사는것인수 있겠구나 싶더군요,
지진이 없었으면 종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가족과 지금 살고 집의 소중함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것 알게되었고
신랑역시 나에겐 봄 과 함께 찾아오는 풋풋한 첫사랑 같은 남자로 다가오는 사람이 되어있네요.
인생이란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어서 그래서 더 살맛이 나는것 같아요.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답니다.
아직 집수리도 완전하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그나마 다른집에 비해 감사하게도 피해가 덜해 살만하답니다.
두분 이제 자주 찾아 뵐께요.그동안 마음을 추수리지 못해서 ㅎㅎㅎ
오늘도 즐건 방송 해주시고,봄의 불청객 춘곤증이 두분 목소리에 멀리 달아나게 해주세요.
신청곡:장윤정
첫사랑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