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봄이지만 나에겐 힌없이 소중한 계절 입니다.
- 작성일
- 2020.04.03 21:05
- 등록자
- 배경화
- 조회수
- 312
첨부파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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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민들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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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잠깐의 여유를 느낄수 없는 세월을 보낸것 같아요.
겨울이 지나가고 오색이 향연하고만물이 기지개를 피는 봄이 왔지만 단지 눈으로 보기만 할뿐 이쉬워 하면서 보내야 한네요.
하지만 저에겐 무척이나 고맙고 아름다운 봄이랍니다.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한숨쉬면서 힘들어 하지만.....
자가면역으로 20여년을 싸우고있고 혈액투석을 10년째하고있는 저에게 또다른 시련이 왔네요. 폐섬유증!!!
정말 무서운 병이죠.지금 유행하고있는 코로나19를 제일 무서워해야하고 빨리 지나가길 기도해야하는 사람이지만
하루하루를 오늘이 마지막인건처럼 최선을 다 해서 살고 있어요.딸.아들 온라인 강의한다고 집에 있어서 힘들지만
봄이지만 사랑하는 신랑과 꽃 구경 못가서 서운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봄이 왔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집 가까운 영일대 벚꽃 만발해서 탄성지르고 우연히 지나다가 길가의 하얀민들레 보고 좋아라 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보내주는 사소한 한가지 한가지가 참으로 소중하답니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몸이라서 현재 보고 듣고,,,,,
나의 꿈이 소중한 것이 아니라 주위에 나를 소중히 아껴주는 사람을 아프게 하고싶지 않아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내게서 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처음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지만 20여년 길고긴 싸움이었네요.그래도 이겨내려고 합니다.
우리모두 하루의삶에 최선을 다해 살기로 해요.그러면 뭐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믿어요.울 신랑은 처음엔 충격이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언젠간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이니깐....
신청곡: 김종환
백년의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