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고모생신이래요.....(어제가....)
- 작성일
- 2002.11.07 23:57
- 등록자
- 나를 이기자..
- 조회수
- 1274
직장이 오천에 있는관계로 일년넘게 고모네식구와 한솥밥을 먹으며 지내고있답니다....
회식이나 친구와의 약속...아니면..일이 늦게끝나 12시를 넘길때도 싫은 내색않고 문을 열어 맞아주는 우리고모...
얼마전 까지만해도 고모역시 직장일에 집안일 까지 도맡아하는 참 바쁜직장인이였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쉴려 하니 할머니께서 또 편찮으시네요....
저역시 이젠 매일같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해보지만...뜻대로 잘 안 되네요....^^;
며칠전 사촌동생이 학교에서 소원 3가지를 발표하는 시간이있었다고해요....
첫째...우리할머니께서 빨리나으셔서 전처럼 우리를 야단치고 때리셨으면 좋겠고........
이 말에 고모는 눈시울이 붉어 지셨죠...
고모네 아이들을 젖먹이때 부터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대신 할머니께서 도맡아 키우셨어요....
그래서 나쁜짓을 하거나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혼쭐을 내주셨던 할머니랍니다.....
아이들과 할머니께선 모르시고 다른 친척들은 모두 알고있죠....병원에서 좋지못한 결과가 나왔다는것을.....
그래서 이번 생신이 조금 우울하게 지나갔어요....
미리 축하한다는것이 나역시 잊고 지내던터라.....
비록 하루 늦었지만 누구보다 멋지고 강한 여자.... 이 창 순....의 42번째 생신을 축하해주세요...
죄송 하지만 8시 반쯤에 읽어 주세요......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