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생일 입니다
- 작성일
- 2003.11.22 01:10
- 등록자
- 전수경
- 조회수
- 467
안녕하세요.
출근하는 차속에서 늘 듣고 있어요.
듣기만 하다가 글을 적을려니 무척 쑥스럽네요.
오늘은 사랑하는 아들 민수 생일입니다.
대학생이라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축하 사연이 나오면 기뻐할 것 같네요.
민수는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고, 요리,청소도 무척 잘해요.
집에 오면 앞치마를 하고 엄마를 위해 콧노래를 하면서 음식을 해 주는데 정말 맛이 있어요.
착한 아들인데 생활이 어려워 용돈을 넉넉하게 보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제는 전화가 와서 "어머니...왜,어머니 ...말하렴,어머니...용돈이 없구나...하고 물으니 만원만 보내 주세요"말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많이 망설이고, 어렵게 전화하고, 힘겹게 입을 열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찡합니다.
오늘은 민수가 미역국을 끓여 친구하고 나눠 먹는다고 합니다.
용돈 조금 부쳐 주었어요.
별로 해 준것도 없는데 잘자라 주고, 착한 심성을 가진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어요.
생일 축하해. 지금은 어렵지만 조금만 더 고생하면 우리 형편이 좋아질거야.
너가 있어 참 좋단다. 사랑해.
신청곡은 Lexy '애송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