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축하해주세요(8월 31일)
- 작성일
- 2005.08.26 16:07
- 등록자
- 이석화
- 조회수
- 141
글주변도 없고 말주변도 없는 제가 챙피함을 무릎쓰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을 위해 FM 모닝쇼 문을 두드립니다.
전 결혼한지 2년차 주부겸 직장인으로 하루를 무지 빠쁘게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죠. 제남편이랑 전 월말 부부랍니다. 직업 특성상 경기 성남에 있고요. 전 이곳 포항에 있죠. 이런 관계로 결혼은 했으나 친정에 얹혀 살아요. 저랑 제딸과 함께.
저희 친정은 할머니 저희 부모님, 저 그리고 우리딸 윤진이 이렇게 4대가 모여 살아요. 요즘 이런 집도 잘 없잖아요. 일 마치고 집에 가면 울 윤진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며 노는 모습(참! 지금 뚜벅뚜벅 걸어다녀요), 윙크도 하고 예쁜짓도 하고 뽀뽀도 해 주고 이런 이쁜 모습에 속이 다 녹아 내립니다. 저 뿐이겠어요? 저희 부모님도 윤진이라면 깜빡죽습니다. 여기다 저희 할머니는 팔순이신데 윤진이땜에 사신답니다. 이쯤되면 울 윤진이가 어떤 존재인지 아시겠죠?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딸에게도 아픔이 있어요. 아빠랑 떨어져 살기에 아빨 알아보지 못해요. 가려하지도 않고 울기만 해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제 남편이 참 안쓰럽고, 저도 슬퍼요. 하루빨리 이곳으로 발령 받아 우리 세식구 함께 살 날만 기다리는데요. 하늘이 시셈하는건지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정세원씨가 좀 기도해 주시면 안되나요? 울 세식구 같이 살 수 있게 해달라고요. 길에 지나다니다 아이손 양쪽에 붙잡고 다니는 부부들만 보면 어찌 그리 부러운지요.
이런 슬픔 속에서도 아프지도 않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튼튼하고 예쁘게 자라준 울 윤진이에게 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아울러 8월 31일이 울 윤진이 생애 첨 생일이랍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윤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넘넘 축하한다고 꼭꼭 전해주세요. 세원씨! 꼭 전해주실거죠? 가장 사랑스런 목소리로 꼬옥 전해주세요. 약속!!!
(참 참고로 8시 40분쯤 소개해 주시면 안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