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딸!! 수요일날 축하해주세요
- 작성일
- 2005.11.08 23:29
- 등록자
- 이소영
- 조회수
- 118
안녕하세요. 반짝 추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옷은 따뜻하게 입고 나오셨나 모르겠네요. 세원씨의 낭랑한 목소리가 행여 감기로 상하게 될까봐 걱정되서요. ^^
다름이 아니라 오는 수요일 (9일)이 사랑하는 아버지의 생일이라 축하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열게 되었어요.
전 자라면서 많이 들은 말이 있어요. "너는 어떻게 커갈수록 아버지를 쏙 빼닮아가냐"라는 말이죠. 딸이 아버지를 닮으면 잘 산다고 하는 그말 철썩같이 믿고 지금껏 잘 지내고 있답니다.
늘 강해 보이고 엄해 보이시던 아버지가 얼마전부터 혈압이 높아 지시고 조금 약해보이셔서 걱정입니다. 시집오기 전까지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항상 투정만 부리던 딸이 시집가고 나서도 걱정만 시켜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맘입니다. 아직 결혼 생활이 낯설고 맘을 넓게 쓰지 못하는 딸에게 "다 니가 네 성격까지 닮아서 그렇다. 화가 나도 마음을 편안히 가져라. 쉽지는 않을꺼다"라며 절 많이 이해해 주셨죠?
아침 일찍부터 운전대 손에 놓지 못하고 하루종일 주행하시는 아버지께 시집갔지만 마음만이라도 효도하고 싶어 축하사연 올립니다. 당신의 꿈과 하고 싶은거 다 헌신하시면서 우리를 키워주신 그 은혜. 삶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아버지의 희망들을 이제는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쑥스러워서 못한 말이지만 할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감사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낳아주셔서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바지 이름은 이복수님이시구요. 이 글 아마 차안에서 들으실것 같네요. 7시 10분경에 들려주세요.
신청곡은 김건모의 "미안해요"입니다. 노래방에 가면 엄마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18번이예요. 이제 자식으로서 미안한 마음 담아 아버지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