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아들 생일입니다
- 작성일
- 2005.11.14 15:48
- 등록자
- 민병대
- 조회수
- 134
11.15
오늘이 제철서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큰 아들녀석 생일이랍니다
그러니까 12년전 스물하고도 아홉 젊은 나이에 지금의
큰 아들을 얻은 날이지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녀석은 몇일 전부터 생일 잔치를 해달라고
사정 사정을 합니다
이 녀석이 초등학교 1,2학년도 아니고 생일잔치는 무슨..
됐다고는 했지만 마음에 걸립니다
몇일전 아내에게 학교에서 여자 친구를 사귀는데 말은
못해보았는데 다가 오는 생일날 그 여자친구를 우리 집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야단도 치고 아이의 자존심을 뭉게는 말도 많이 했습니다
인생에서 찬란한 기간이 있다면
내젊은 시절이 아니라 지금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지요
모든 인생을 아들에게 헌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직장생활하며 힘든 매순간 나를 지켜주는 큰 아들이라서...
아들 생일날에 무슨 선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세원씨~ 좀 가르쳐 주세요
11월이 생이라 초등학교를 1년 일찍 들어가서 좀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참 잘 해내고 있음이 늘 대견스럽답니다
자신의 맘이 늘 평안하고
남들에게 많은 사랑받는 사람되도록
빌어 주세요
멋지고 근사한 하루되세요~~~
그리고 세원씨의 맑은 목소리로 이세상 모든
아버지가 아들에게 바라는 기도를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버지의 기도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과
두려울 때에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할 때에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내게 허락하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놓은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 날을 잊지 않은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또한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교만하지 않은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한 데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새기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된 저도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는가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_ D.MacArthur -
민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