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딴딴딴 ---결혼기념일이예요
- 작성일
- 2005.12.02 13:19
- 등록자
- 신선희
- 조회수
- 132
12월 8일이 결혼기념일이예요. 축하해주세요!
그런데 참 웃기죠?
결혼기념일이 되면 꼭 신랑이 나에게 뭘 해줘야 되는 것 처럼 생각이 되더라구요. 네가 자기한테 시집왔으니까 하는 피해본능(?!)일까? ㅎㅎ
매년 제 신랑은 결혼기념일이면 "벌써 이마이나 살았나? 으미! 지겨븐거 니캉 마이 살았네"빙그레 웃으며 한해도 안거르고 똑같은 말을 해요. 웃기죠?
작년에는 신랑에게 감사패와 제 마음을 담은 CD를 만들어서 줬는데 정말 좋아할줄 알았는데 시꿍둥하더라구요. 그래서 "맘에 안들어? 무지 신경썼는데..." 그랬더니 "CD에 글을 와이리 마이 적었노? 쪼끔 지겹드라..."
"허걱~" 기껏 머리짜내서 이벤트 해줬더니 말이 많다고 트집이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아무것도 안할랍니다.
10년이 훨씬 넘게 살았는데도 우린 이렇게 알콩달콩삽니다.
올해도 "밥이나 나가서 한끼 묵지뭐" 그러겠죠?
그래도 막걸리 같은 제 신랑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자기야! 꼬꼬 할아버지 할머니 되도 계속 토닥거리며 살자! 사랑해"
왠지 오늘은 박진영의 청혼가가 듣고 싶네요.(8시10분에서 50분사이에 들려주시면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