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번째 생일을 위하여^^
- 작성일
- 2006.07.12 00:32
- 등록자
- 문미자
- 조회수
- 146
안녕하세요? 이렇게 늦은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스물 아홉번째 생일까지는 그래도 제 나름대로 새달력에 "미자 나신날" 이라고 커다랗게 동그라미하고 별표도 하고 그랬었는데 뭘 그렇게 바쁘게 살았는지 서른번째 생일은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를 통해 알았을때 눈에서 눈물이 왜그리 흐르던지... 친구가 나이 먹어서 서러워 우는거냐고 장난 섞어 저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해 주었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어머니께 그랬지요. "내 생일 다 됐네." " 언젠데?" " 우와~~~ 하나밖에 없는 딸래미 생일도 모르고. 7월 15일 토요일." "벌써 그렇게 됐나" "엄마가 차려주는 마지막 생일상일수도 있겠다." "그게 뭔소리여?"
"나 시집가면 신랑이 챙겨줄꺼니깐" "......." "그러니 여태 생일상보단 최대한 성대하게 차려줘야해"
이 말을 엄마께 하는데 목이 갑자기 메여 얼른 제방으로 들어왔죠..
어떻게 보면 축하할 일이 두 가지나 되는데 엄마 생각만 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릅니다.
저 1월 7일에 결혼해요,,, 이 세상에 저를 있게 해 주신 어머니,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엄마, 아빠 마주 보며 한번도 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부끄럽고 어색해서 잘은 못 할 말!!! 그러나 아빠, 엄마 볼때 마다 맘 속에서 맴도는 말!!!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저의 마음 전해 주실꺼죠?
p.s- 7월 15일 아침 8시 20분쯤에 듣고 싶어요.... 축하와 위로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