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번째 생일
- 작성일
- 2007.01.23 20:23
- 등록자
- 이순남
- 조회수
- 117
세원씨 오랫만이네요. 해 바뀌고 처음인듯 싶은데... 잘지내셨죠?항상 아침에 세원씨 목소리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어제 23일이 저의 서른세번째 생일이었답니다. 가족이랑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 바쁜남편보고 월차내라며 다그치고는 정작 저는 저의 생일인것 조차 잊어먹곤 출근을 하지 않았겠어요. 아침에 생일인데 왜 출근했냐며 남편전화에 오늘이 저의 생일인걸 알고는 절 위해 월차까지 낸 남편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생일이고 뭐고 잠시 원망스럽더라구요. 뭐가 그리 쳇바퀴돌듯 정신없이 바쁜게 사나 싶은 생각또한 들구 말이죠. 퇴근하고는 근사한데는 아니지만 남편이 한턱 쏘더군요. 덧붙쳐 달콤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지않겠어요. 궁금하죠? 뭐냐면요?
겉으론 잘 표현못해도 항상 맘으로 절 사랑하고 있다고 그리고 넉넉한 생활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잘 참아주며 저의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순간 울컥하면서 눈물이 핑 도는거 있죠? 그동안 표현잘 못하는 남편보고 제발 제가 느낄수 있도록 표현좀 하라고 많이 다그친 저가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화련한 선물을 받진 않았지만 남편이 절 마니 사랑한다는 맘을 제가 느낄수 있었기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우리세가족 10년 20년 죽는날 까지 쭉 행복하게 살께요. 세원씨인데 우리 가족의 행복한 사연 하나하나씩 전해주면서 말이죠? 항상 빼먹지 않고 저의 사연을 소개해줘서 넘 고맙구 감사해요. 해서 부탁할께요. 7시 25분쯤이면 울 낭군님께서 출근길에 들을수 있을것 같아요. 세원씨도 항상 행복하구요 좋은 사연 전해줘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안강에서 규태 엄니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