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입니다.
- 작성일
- 2007.05.16 13:33
- 등록자
- 김현주
- 조회수
- 97
언니, 안녕하세요^_^
푸르름의 계절 5월입니다.
5월처럼 푸르른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할까 해서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저희 형제는 2남 2녀예요.
부족할 것도 없고 넘칠것도 없이 딱 좋지요?
성별 비율이 맞는만큼 무얼하든 간에 안정감도 있고요,
서로서로 편이 되어 쿵짝또한 잘 맞습니다^^
첨에 저희 부모님의 가족계획은 2남 1녀였어요.
첫아이로는 듬직한 장남을 원하셨고, 둘째로는 집안의 살림을 돌볼 딸이 좋겠다 얘기하셨고 막내로는 아들을 가졌으면 하셨데요.
현재 저희 가족의 서열을 살펴보자면, "아들-딸-아들-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부모님이 계획하신대로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 이까지는 계획대로 성공했는데 셋째로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나는 바람에 자식을 하나 더 보셨던게죠.
그 가족계획에서 이탈되어 태어난 딸이 바로 접니다. ㅋㅋ
제가 부모님 계획대로 아들로 태어났다면 제 동생은 이세상에 없었겠지요. 남동생은 제 덕분에 태어난 셈이지요.
계획된 세명에서 한명이 더 늘긴 했지만, 저희는 형제가 4명인 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셋째인 저는 위로 오빠가 있어 참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우며, 오빠에게서 형제의 의젓함을 배웁니다.
언니에게서는 같은 동성으로서 옷도 같이 입기도 하고, 제 가장 가까운 고민 상대자이기도 하구요, 자매의 애틋하고 따뜻함을 몸소 실감합니다.
제 밑에 하나뿐인 동생에겐 누나로써의 본보기가 되기도 하구 용돈도 잘 챙겨줍니다. 동생이 학창시절엔 내가 직장인이였으니, 경제적으로 궁핍한 동생은 제게 자주 SOS를 보냈지요.
어렸을 적엔 식구가 많아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며 얼마나 사이가 좋은지 몰라요.
저는 친구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함께 어울릴 일 있으면 제일 먼저 가족을 생각합니다.
얼마전엔 축구경기장에 같이 갔었어요. 결혼한 언니네 가족과 제 남자친구까지 함께 모여 축구를 같이 관람하고,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은 가족이라는 든든한 테두리 안에서 핏줄의 소중함과 푸근함을 느끼며 그야말로 일심동체 한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세상 사람 전부가 내게서 등을 돌릴지라도, 이유불문하고 무조건 제 편이 되어주는 가족들.
좋은 거 있으면 다 주고 싶고, 기쁜 소식 있으면 제일 먼저 전화해 기쁜 소식 나누고 싶은 우리 가족들.
우리가족 늘 지금처럼 건강하게 그리고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함께 신청할께요.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