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생일 축하해 주세요
- 작성일
- 2008.04.03 05:04
- 등록자
- 민병대
- 조회수
- 250
세원씨!
그동안 안녕 하셨는지요.
꽃을 보고서야 봄이 오는 걸 느낍니다.
꽃망울을 터트릴 수 있도록
재촉이라도 하듯 봄비가 내린후
벚나무들은 시기만을 견주며
부풀어 오른 봉오리마다 하얀 꽃을 내 보입니다.
어느새 버드나무도 연녹색이 아련히 배어 나오고 있고요.
조금 있으면 산천이 금방 꽃으로 뒤 덮여
꽃들 때문에 숨을 못 쉴 지경이 될 듯싶습니다.
시샘 하는 날씨 변덕이 조금 있겠지만,
이젠 봄 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시지 말고
일교차가 심한 만큼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런 날씨에는 묶은 김치 꺼내서 김치전을 붙여먹어도 좋겠고
매일 맞이하는 밥상에 쑥, 냉이, 민들레, 씀바귀
푸성귀들 올려 봄을 맛보아도 좋겠습니다.
따스한 봄 길에서
제 아내의 37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기쁨은 두배로 늘리고, 슬픔을 반으로 줄여주어야 하는
남편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늘 생일 기념일을 챙겨주지 못해서 참 미안한 사람입니다.
이번 생일도 회사일 때문에 같이 있지도 못하고
남자는 한마디 미안하다고 하면 될일이겠지만
여자는 마음은 틀리겠지요?
이번 생일 만큼은 기억에 남는 생일로 남겨주고 싶었는데
또 그냥 지나 보냅니다.
제 품에 안기면 너무나 작은 사람이지만
내일은 가슴가득 마음가득 축하해 주고 싶네요.
요즘 우리 막내인 경현이가 포철동초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운동장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선수들 모두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믿음을 심어주는 모습과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용장, 덕장, 지장이신
김동영 감독님과 김성진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세원씨!
그럼 따뜻한 봄날 되시고
신청곡 하나 부탁드립니다.
새벽에 글을 쓰는데 오늘 아침 방송이되면 2부 7:30경에
들려주시고, 불가능하다면 3/4일(목) 2부 7:30경에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지헌--- 너를보고싶은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