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요!!!! 마지막까지 힘내요!!!!
- 작성일
- 2014.05.09 22:53
- 등록자
- 안유진
- 조회수
- 269
안녕하세요... 늘 애청만 하다가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써 봅니다.
20010년 5월... 박사 1년차... 신랑...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여 꼼꼼히 저축하여 결혼 비용을 모아온... 저...
그렇게 저의 결혼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남편 학교가 있는 대전 카이스트 기혼자 아파트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직장도 옮겨갔습니다.
얼마 되지 않지만 매달 나오는 연구비용, 그리고 제 월급... 그렇게 조금씩 모으니 대출을 받으면 전세로 아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해서... 귀여운 공주가 태어나고... 조금씩 우리도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잠시라도 봐 줄 수 있는 언니가 있는 포항으로 오게 되었고... 육아휴직이 끝날 무렵... 포항에 티오가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발령은 당진...
신혼집이 있던 대전에서도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이며... 이미 이사는 했고...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눈물을 머금고 원치않는 퇴직을 해야만 했습니다.
전세비 절반은 대출인데...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 후로 2년 6개월... 남들은 첫아이에겐 좋은 것만 해준다고하던데...
그럴 수 없음에 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신랑 연구비로... 열심히... 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신랑이 논문 심사 1차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5년... 참 쉽지않은 신혼에... 그리고 원치 않았던 주말부부에...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군요. 한번씩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난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난 친구들과 같지 않나??? 왜 언니들처럼 편치 못한 길을 선택했을까...
그 모든 것을 보상받는 듯 했습니다.
이제 곧 마지막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우리 신랑...
끝까지 힘내라고... 당신곁엔 언제나 당신편인 나랑 우리 사랑스런 공주가 있다고...
꼭 좋은 결과 가져 올 거니 마음 편하게 마무리 짓자고 말하고 싶어요...
결혼생활 5년... 맘편히 휴가도 즐겨보지 못한 우리 신랑...
이번 여름 휴가는 우리 세식구 꼭 여유롭게 즐겨봐요.
싸이의 낙원 신청할께요...
*아이 때문에 보통 3~4부에 라디오를 틀어요... 그때 들려주세요~~^^
이번주는 신랑이 내려와 있어서 같이 듣고 싶어요~~~
*혹시... 가능하시면 아쿠아 이용권 부탁드려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