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날에 축하 받고 싶어요
- 작성일
- 2018.02.20 22:15
- 등록자
- 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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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새학기 준비 할때 와서 어느덧 졸업준비 하는라 바쁘네요. 그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이 지나갔죠
전업주부로 있다가 49살에 늦은 나이에 반신반의로 이력서와 면접을 봤는데 면접 보고 일주일이 지나 연락왔어요.
출근하라고 하네요. 기쁨 반 설레임과 긴장 반으로 출근해서보니 6살을 맡게 되었어요. 포동포동 볼살 가득한 아이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이쁜지 새록새록 정이 듬뿍 들었는데 벌써 헤어져야 한다니 너무 아쉽네요. 소풍이나 가을 운동회 등 행사 준비하느라 힘들고 지쳐 있는데 아이들이 다가와서 "선생님 힘들죠" 하면서 고사리 손으로 안마 해준다고 서로 줄서고 가위 바위 보로 해서 정하고 안마 해줄때 위로받고 다시 웃으며 홧팅하면서 으싸으싸 했답니다.
얼마전에 평창 동계올림픽 오륜기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오륜기 보고 남자 아이가 " 자동차 아우디이다. " 해서 한바탕 웃었네요 .ㅎ ㅎ ㅎ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동안 즐겁고 행복하고 맘껏 웃고 재미있었습니다.
"얘들아 선생님 잊지마" 하고 싶네요 . 헤어지면 많이 보고 싶을거예요.
그리고 내일이면 유치원에 온지 1년이 되었네요.
나를 위해 그동안 수고했고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네요.
나랑 같이 입사동기인 송미경선생님과 같이 1년차 축하 받고 싶네요.
슬프고 힘들때 서로 위로 해주고 기쁠때 서로 함박웃음으로 같이 웃어 주던 송미경 선생님 앞으로 서로 즐거움은 두베로 슬픔은 반으로 나눠 같이 오래오래 같이 잘 지내자구요
신청곡으로 자우림의 하하하숑 부탁 드립니다.
(꽃바구니 선물 받고 싶어요. 그리고 꽃바구니 두개 각각 유치원으로 보내 주세요. 다른 선생님과 우리반 아이들이랑 기념 하고 싶네요 꼭 꼭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