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그렇게 저희를 보고 계셨습니다...
- 작성일
- 2002.01.08 23:45
- 등록자
- 박미경
- 조회수
- 1240
어제 저녁 엄마가 문득 그러시더군요...
" 그 넘은 경주 출근 잘 하고 있냐?" 라구요..
저희 엄마는 한번도 오빠의 이름을 불러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이름 조차도 잘 모르시죠...
그런데 어제 이런 말씀을 하실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 조차도 몰랐어요. 제가 엄마에게 오빠가 직장을 옮겼다는 이야기를 했는지...
그런데 기억하고 계셨더군요.... 그것두 이번주 월요일부터 출근이었다는걸... 뜻밖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무덤덤히 저희가 만나왔던 시간만큼 아무 말씀없이 지켜보고 있었던것이었습니다.(1999에 만났어요)
너무 고맙게 느꼈졌어요... 아닌척 하시면서도 그만큼 더 관심을 갔고계셨다는것에....
그리구 앞으로 더 잘해 드려야 겠다고 다시한번 다짐을 굳혔습니다....
오빠.... 지금은 비록 서로 떨어져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있지만, 훗날엔 같은 보금자리에서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함께 아침을 먹고, good-bye Kiss를하고, 같은 시간까지 출근하는 날이 오게되겠지?..
(and) 안전밸트 꼭 하고 안전운전해!!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ps. 신청곡 - 왁스 - <사랑하고싶어>
죄송한데요, 7:35 ~ 7:45분사이에 사연을 읽어 줬으면 해요... "꼭 좀 읽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