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런가보다..
- 작성일
- 2002.02.25 14:45
- 등록자
- 비루투오소
- 조회수
- 1016
얼마전까지만 해도 7시가 되어도 깜깜했었는데..
이제는 환하군요. 점점 계절의 흐름을 타서 둔한 저에게도 이제 봄이라는게 느껴지는군요 ^^
그러나 저러나..
어째든 밤이 짧아진만큼 별은 보는 시간은 그만큼
짧아졌습니다. 사실 포항이. 별을 바라보기에는
그리 좋은 장소가 되지 못하지만 새벽녁에 쯤에는 그나마 아련하게 반짝이는 별을 볼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별을 바라보면서 새벽운동을 했었는데.. 이제 아쉽군요 . -.-
그 별을 보면 늘 제 자신을 깨닫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라는것은 지금 바라보는 별빛과 같다.
비록 지금 당장 바라보는 이 별빛이 나에게 비춰지기 위해서는 저 광할한 우주 저편.. 내가 생각할수 없는 그 멀리서부터. 그 이상으로 부터 몇십년 아닌 몇백년 아닌 광년의 시간 전에 그 별에서 출발해서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그 불빛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이와같은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이를 사랑하여 그 사랑하는 마음이 그 사람에게 전달되기 위해서 은은한 불빛 나를 바라본것 처럼, 멀리서
그를 향한 마음을 전해야 하며 행여나 그가 나의 마음을 몰라줄까..조바심을 느끼지 말아야 하며..
혹 누가 나에게 그런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 마음 이미 오래전 부터 준비해온 사랑이었으므로
그 마음을 홀대히 대하지 말아야 할것을 말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 지는군요..
후후후. 이런날은 분위기 있게..
카니발의 "거위의 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