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 축하해주세요.
- 작성일
- 2002.04.13 03:02
- 등록자
- 이성현
- 조회수
- 908
***** 당신은 *****
-- 이경아 --
당신과의 시간은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처음 나는 흙내음처럼
언제나 반가운 설레임으로 옵니다.
당신의 이름은
비밀스럽게 힘이 되어 주는
한 잔의 커피처럼
항상 그리움으로 떠오르고
당신의 말씀은
한밤에 틀어 놓은 레코드에서
흐르는 음악과도 같이
내시간 속을 맴돌며 자리잡고 살며
나의 모습을
가장 충실하게
때를 맞추어 실바람을 타는
순수함으로 꽃피웁니다.
그럼, 당신은 바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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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13일은 우리 둘째녀석 "이재빈"의 백일입니다.
6주나 빨리 나온 녀석 덕택에 우리 wife는 퍽이나 맘고생을 많이 했죠..
하지만, 고맙게도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옹알이를 하면서 눈 마주치며 웃곤 하죠..
그런 재빈이를 보면서 눈가에 웃음을 가득 채우는 아내를 보면 가슴이 뭉~클 합니다..
아기의 백일을 축하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우리 재빈이 잘 키워준 우리 아내를 위해 노래 한 곡 부탁합니다.
이문세의 My Wife 를 신청합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참 백일떡 드시러 오세요...
건강하세요...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