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헉.. 우째 이런일이... 날아간 내 경품... T.T
- 작성일
- 2002.04.19 16:23
- 등록자
- 이인화
- 조회수
- 802
안녕하세요? 소라언니...
넘 허탈한 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혹시 음악으로나마 위로 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얼마전 인천의 모회사에서 발행하는 사보에
제가 독자퀴즈정답을 보냈거든요.
별 기대는 안하고... 아니, 쬐끔은 기대를
하고서...^^;;
왜냐면 여기 포항이랑 인천이랑은 넘 멀잖아요.
이렇게 멀리서도 매달 꼬박꼬박 열심히 사보를
읽는 독자가 있다는 걸 참작해주셔서 당첨이란
행운을 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쁜 엽서에
정답을 써서 보냈어요.
그리고 한달정도 지났나, 지난 주초에 4월호 사보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하고 독자퀴즈란을
봤는데, 정말 제 이름 석자가 거기 떡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이런일이 첨은 아니지만... 넘 기뻐서 여기저기
자랑을 했음은 물론이고, 하루하루 우체부가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예요. '참 이상도 하다' 생각하면서도
먼저 전화하기가 쑥쓰러워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이 10일째,
용기를 내서 그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몇번인가 다른 분이 받으셔서 겨우 4번만에
사보 담당하시는 분과 통화가 됐어요.
"저... 이번달 독자퀴즈에 당첨된 이인화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 그러시죠."
"저... 아직 상품으로 보내 주신다던 도서상품권이
도착을 안 해서요."
"잠시만요... 벌써 지난주에... 그러니까 8일날
보내드렸는데요."
"그럼 벌써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당연히 등기로 부치셨죠?"
"아뇨, 일반으로... 도서상품권 안보이게 잘 싸서
보냈는데...."
"그럼 중간에 분실되었나...."
"다른 분들은 아무 연락없었는데요...
아무튼 업무에 참고하겠습니다."
뚝... 뛰뛰뛰뛰...
참 허탈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전에는 더 작은
가격의 도서상품권도 등기로 받았었는데...
그리고 그 담당하시는 분의 그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서 마음이 좀 상했어요. 어찌 되었건 제가
도서상품권을 못 받았다면 조금은 안타까워하는
느낌으로 전화를 받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 마음이 다 같지 않겠지만...
암튼 넘 허탈한 하루였습니다. 벌써 그 상품권으로
구입할 도서목록도 다 정했는데 말이죠...
소라언니 이렇땐 신나고 빠른 음악 하나
틀어주세요...
그리고 혹시 아주 만약에요..
슬픈 절 위로 해주시는 의미로 상품을 하나
주신다고 해도 사양하진 않을께요...^^;;
소라언니 항상 건강하시구요.
FM 모닝쇼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