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옥 읽어주세여 (꼭꼭)
- 작성일
- 2002.04.22 16:36
- 등록자
- 바다사랑
- 조회수
- 725
안녕하세여 수경씨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여
다름이 아니오라 울동생에게
힘이되구싶어서여
얼마전에 동생이 야간을 하구
와서는 "누나 오늘 코요테노래 나오는가
꼬옥 들어봐"
하길래 그냥 알았다 했거든여
근데(4월 19일날) 노래가 안나오더라구여
그담날 동생이 누나 노래안나오더나?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응
했더니 넘 섭섭해하더라구여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 모닝쇼에 무심코 들어와서
동생이름이 올라와있는걸 보구 깜짝놀랐어여
동생이 저에게 고맙다구 사연을 띄웠더라구여
그 사연을 읽는데 왜케 눈물이 나던지...
동생이 그날아침에 부끄러워서 그냥 코요테 노래 나오나 들어보라구 했었나봐여
그래서 제가 대신 사연을 띄웁니다
제 동생 넘 착하고 이쁘죠?(맘이)
이제정말루 떨어져서 살아야 하네여
늘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른스럽고 많이 컸구나 라는생각이 드네여
아버지가 병을 오래 앓아서
엄마가 매일 병간호하신다구
동생이 혼자서 밥해먹고 학교다녔는데
또 다시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엄마가 병원에서 생활하시거든여
그런데도 동생은 군말한마디 없이 직장생활 잘하구 다녀여 넘 대견스러워여
제 동생에게 힘이 되주구싶어여
제 동생을 위해 노래좀 틀어주실래여
동생이 코요테를 넘 좋아하거든여
7시 20분에서 8시 사이에 들려주세여
그리고 이말두 전해주세여
"성기야 넘 사랑하구 늘 고맙게 생각해."라구여
^______^
이 글 다 안읽어주셔두 되는데
사랑한다는말과 이름을 꼬옥 밝히고 노래도 꼬옥 틀어주세여 그러실수 있죠?
이시간대가 제동생이 출근시간이거든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