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9...에 대하여...
- 작성일
- 2002.05.06 11:40
- 등록자
- 조정은
- 조회수
- 741
누구나 한번쯤은 첫사랑으로 마음 아파하고..
몇 날 밤 밤새워 울어도 보고...그렇게 해서..
지쳐 잠들어버리고.....
나에게도 그런 아픔을 겪게한 장본인이 있습니다..
나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
그가 바로 나의 첫사랑입니다....
"혹시 자 있니? 있음 나좀 빌려줘.."
대학 입학식날 내 뒤에 앉은 한 아이가 나의 등을 쿡~찌르며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아니, 할 말을 잊은채..
자만 건넸었죠..
입학식,, 그 아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사라진 듯 했고 움직이는 것들도 모두 정지해버린듯 했습니다.
오직 그 아이만 보였습니다..
또렷히.. 너무 또렷해서...
눈이 아팠으니깐...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밥을 먹는 시간에도... 화장실가는 시간에도..
항상 그의 자취를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가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미쳐가고 있는게 분명하다고도
느꼈었구요...
말 한마디 먼저 건네지 못하고 항상 뒷모습만 보며 가슴 졸이고... 그의 웃음에..
나도 웃고, 그의 슬픔에..
나도 슬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날....
그가 자퇴를 했다는군요.
음...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이젠 학교를 다닐 이유가 없어진거죠.
웃어도 그건 웃음이 아니었어요..
소리를 크게 내어 웃어도, 울었던 것입니다..
항상 마음에 담고 살았던 그와...
연락이 되었던 그날...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쉴새없이 흘렀습니다....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 아이의 전화를 받으면...
손이 떨려 제대로 수화기를 들고 있을 힘조차
없었습니다..
4년만에 만난 그 아이...
예전 그대로 있어주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말만 속으로
되풀이했습니다..
저....
지금 그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만져도 보고 싶고...
그렇지만......
★소라언니~~~ ★
1997년 5월 19일....
그와 제가 텅 빈 강의실에서 한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어요...
떨려서 말 한마디조차 나눌 수 없을 것 같았는데..
한시간이 1초처럼 느껴졌어요...
시간아 가지마라 가지마라...
속으로 얼마나 되뇌었는지 모를정도로...
언니....
아직 그를 못 잊고 있어요..
그래서 맘을 열지 못하고 다가오는
따뜻한 사람들마저 피하구요...
이럼 안되는 건지 알면서도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첫사랑은 단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된다는걸
알면서두요... ㅠ.ㅠ
언니...
다가오는 5월 19일에 이 내용을 방송으로 소개해줬으면 좋겠어요..
방송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말이예요... ^^
언니...
5월 19일 8시 10분~8시 40분 사이....
그리고.... 신청곡은요...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일년'...
꼭 부탁드릴께요..
항상 행복하시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