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비애
- 작성일
- 2002.05.09 21:41
- 등록자
- 파랑꿈
- 조회수
- 747
어제 친구랑 늦게까지 수다를 떨었답니다. 간만에 했던 전화는 안부인사로 시작해서 어느덧 아줌마란 처지를 조금은 비관(?)하는 그런 말로 이어졌구요,
저랑 그 친구는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했고 아기도 비슷한 시기에 낳았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둘다 친정에 아기를 맡겨뒀구요,
둘 다 늘 다람쥐쳇바퀴 굴리듯 살고 있는 생활에 조금씩 지쳐가나봐요. 학교 다닐땐 재밌었다는 얘기 끝에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버렸나... 싶더라구요.
문화생활은 도대체 언제쯤 한건가... 기억도 안나고... 아기를 키우질 않아도 아기를 맡겨두고 어디로 다닌다는 게 좀 죄송스럽기도 했거덩요.
그래도 그렇게 실컷 떠든 탓에 속이 좀 후련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아서 끊을땐 담에 만나서 얘기 더 하자...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답니다.
언니... 언니 맞나?! 암튼... 이 두 아줌마... 너무 지쳐 있단 건 확실한가 봅니다. 어쩌면 좋죠?
아침에 8시 20분에서 50분까지 차 몰고 출근하거덩요. 노래 부탁 드릴께요.
캔 "오늘도 참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