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름은 밝히지 마세요..
- 작성일
- 2002.06.07 23:29
- 등록자
- 김태섭
- 조회수
- 698
방송 끝날무렵 보내주세요..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매일아침 FM모닝쇼를 즐겨듣는 사람입니다.. 남들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시작하는 FM 모닝쇼가 조금씩 좋아지더군요.. 이제 재대한지 한달정도 지나서 그런지.. 아침마다 듣는 라디오 방송이 TV보다 저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 준답니다..아침마다 올라오는 이런저런 사연들.. 그속에 제가 끼어도 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들어 부쩍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우연히 만났던 한살 연상의 그사람이 조금은..아니.. 많이 그립네요.. 그땐 정말 철부지였나 봅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서도 정말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지 몰랐으니까요.. 입대하고 6개월쯤 지났을까? 사소한 다툼으로 우린 헤어지게 되었답니다..내 가슴속 진실과는 다른 말만 하는 내가 정말 미워지더군요.. 그땐 그것이 그녀를 위해 해줄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매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남자친구의 병영생활의 끝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그리워하며 애달프게 살아가는 그사람이 정말 진정 힘들어 보여 그랬었나 봅니다..헤어지고 나서 2년 후.. 지금 꼭 만났으면 했는데.. 내가 나타나면 받아줄거라 믿었는데.. 그때 제가 너무 미웠나 봅니다..헤어진 이후 휴가때마다 가끔 다가가보았지만.. 힘들어 지는건 저였거든요.. 아니.. 그녀도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드네요.. 이젠 내가 너무 힘들어 다가가려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이겠죠...아픈만큼 성숙한다는데.. 전 아픈만큼 병들어가는것 같습니다.. 혹시 그녀가 듣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해주세요..이젠 너의 기억속에 쓸모없는 돌이 되어버린 사람이 이야기 한다고.. 세희야.. 그땐 정말미안했어.. 그때 날 이해해주겠니? 라고....그리고.. 정말 좋아했었다고.. 정말 사랑했다고...
신청곡 : 코요테-끝없는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