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아도 빵가게는 들어갈 수 있다
- 작성일
- 2002.06.28 12:28
- 등록자
- 김현경
- 조회수
- 564
상을 주고받는 자리는 언제나 멋지다.
그 이유는 상을 받는 사람들이 근사한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정말 멋진 수상의 소감이 있었다.
몇 년 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한 작가의 이야기이다.
부모가 이혼한 뒤 가난한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소년.
그 소년은 일이 끝나는 아버지를 언제나 빵가게 앞에서 기다렸다.
서양의 빵가게란 얼마나 유혹적이며 화려한가.
여성들의 혼을 빼놓는 보석가게 못지 않다.
소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날마다 그 가게 안을 들여다보기만 했다.
이미 가난을 경험한 소년은 그 아름다운 빵과 과자가 자기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일이 일찍 끝난 아버지가 그런 소년의 모습을 보았다.
아버지는 소년의 손을 잡고 당당히 빵가게로 들어갔다.
그러면서 속삭였다.
"얘야, 빵가게에는 빵을 사지 않더라도 들어가 볼 수 있는 거란다. 우리 실컷 냄새 맞고 구경하자."
그 날 소년은 원없이 구수한 빵냄새를 맞고 어여쁜 과자 구경을 했다.
이제 그 소년은 어른이 되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정말 고마워요. 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아버지 덕분이에요. 사지 않더라도 빵가게에는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으니까요."
모든 빵가게에 나는 들어가 보고 싶다.
빵을 살 돈이 없더라도 혹은 살 생각이 없다 해도 그곳에 들어가보고 싶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쓰나 보다.
언니 안냐세염?
내일 포항에서두 거리응원을 한다져?
오광장서염...
오늘 처럼 날씨가 따뜻했으면 좋겟네염...
들으니 지난번 경기때 일교차가 심해서
붉은악마티 입구 추워서 많이들 감기 걸리구
그랬던데염...^^
와 내일 기대되염...^^
첨부터 오광장서 했음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두 들지만...
낼이라두 하니...가서 열띠미 응원해야겠어염
언니두 오실건가여? ^^
즐거운 하루들 보내시구염...
내일 만나욤...여러분들...
신청곡 유키구라모토 피아노곡중 암거나 부탁해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