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졸업식..
- 작성일
- 2003.02.19 22:31
- 등록자
- 김현주
- 조회수
- 25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어린이집 졸업식이예요.
제가 어린이집 교사거든요.
교사생활 한 지 1년..
처음에 힘들고 적응 못해서 헤매던 시간들이 벌써
1년이나 지나가버렸네요.
우리 이쁜 꼬맹이들이랑 함께 차를 타는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랍니다.
제가 교사를 그만두거든요.
선생님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질려고 잠시 쉴려고 해요.
어제는 송별식을 하면서 아이들한테 마지막이라고 인사를
하는데 졸업식도 아닌데 왜 그리 마음이 시리던지,,
지금도 우리 꼬맹이들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차타면서 혹여나 다칠까 아이들한테 조금은 엄하게 다가섰는데
그래서 아이들한테 혹시나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까 싶어
차밖에서는 더 아이들에게 장난도 치고 같이 뛰고 했어요.
그래선지 더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하나하나 그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조금은 낯설움에 적응하기 어려워 하는 몇몇 아이들은
이제서야 마음열고 익숙해졌는데 또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적응 해야 할 생각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오늘 졸업식날 울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 되네요.
벌써 마음이 아려오는데..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 해야할텐데요.
마음 따뜻한 저희 예원선생님들과도 마지막이구요.
마치 가족이였듯 저를 맞아주셨던 원장선생님과 원감선생님 간식선생님과.. 1년동안 저랑 차 타시느라 고생하셨던 이사장님까지 모두모두 고마운 분들입니다.
정말 1년동안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사회 첫 발걸음을 너무나
좋은 곳으로 내딛을 수 있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 꼬맹이들 초등학교 가더라고 늘 지금처럼 밝고 환한 웃음 간직할 수 있게..
또 예원에 계속 남아있을 우리 꼬맹이들은 항상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친구들 되길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신청곡은요.. 홍성민의 기억될 그 날이 와도 입니다..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들려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