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주세요
- 작성일
- 2003.05.23 22:51
- 등록자
- 권영희
- 조회수
- 183
안녕하세요. 세원씨..
제가 펜을 든 이유는요, 나의 사랑스런 아이들을 위해 부탁하나 하려구요.
매년, 제가 FM모닝쇼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해서, 올해도... 부탁드릴려구요.
저희반 아이들은 공기 좋고 물 맑은 기계초등학교 4학년 2반이랍니다. 올해 제가 이 학교에 처음 왔거든요.
아담한 학교만큼이나 아이들은 너무나 착하고 순수하답니다. 지금부터 제가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해요.
안녕. 나의 사랑스러운 귀염둥이들아.
선생님이야. 놀랬지?
선생님이 너희들을 만나서 함께 생활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나고 있어. 그동안 선생님과 너희들과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하고 오늘은 그 시간을 뒤돌아 보았단다.
즐거워서 해맑게 웃던 모습, 꾸중을 들어 고개를 숙이던 모습, 리코더를 잘 불려고 매일 연습하던 모습, 선생님을 도와주려고 애쓰던 모습, 수업시간에 발표 한번 더 하려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던 모습, 힘든 친구들 도와주던 모습 등...
기억나니? 우리반끼리 수도산으로 소풍갔던 일?
선생님은 너희들과 나들이라 너무 설레었단다. 그리고, 너희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까? 고민고민했었지..
그런데, 그날 우리의 까불이 석현이가 다쳤었잖아. 선생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아니?
사실, 선생님은 너희들과 함께 있을 때가 이 세상에서 두번째로
기쁘단다. 왜 두번째냐구? 첫번째라고 하면 안 믿어 줄거니까..
선생님이랑 매일 아침 다짐 하는 거 있잖아. 기억나?
"나는 큰 사람이 될거야."
그래, 너희들은 꼭 큰 사람이 될 수 있어. 선생님이 항상 너희들이 가는 길에 등대가 되어주마. 희망과 꿈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렴. 선생님은 너희들을 믿는다.
마지막으로, 매일 집에서 가면서 너희들이 선생님에게 하는 인사를 오늘은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하고 싶어.
슬비, 은하, 인화, 수정, 유희, 은정, 현주, 소영, 경민, 선영, 채현, 나현, 다찬, 희태, 신화, 원빈, 홍신, 재현, 석현, 범해, 채형, 동경, 규운, 시현, 형민, 병구야, 너희들 모두를 사랑한다."
글이 좀 길죠? 그래도 꼭 꼭 꼭.... 읽어주세요. 부탁 부탁 부탁 드려요.
내일 아침 8시 40분 이후로 방송해 주시면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은요, 요즘 저희반 아이들에게 제가 가르쳐주는 노래예요.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 입니다.
사실 작년(그땐 저희반 아이들이 모두 직접 글을 올렸었어요.)엔 7시 10분쯤에 방송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못 들었거든요. 물론, 다시듣기로 듣긴 했지만.. 생방송으로 나오는 것이 더 실감난답니다. 부탁 드려요. 예쁜 세원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