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35편
- 작성일
- 2004.02.12 17:09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59
1. 우탁제 님의 칭찬에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글을 쓰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말이나 글은 '총'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사소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지만 좋은 말 한 마디가 삶의 좌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게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아닌가 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튼 부족한 제 글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고 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 이광숙 님의 답 글을 보고 여러 각도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점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쓰면 됐지 언제까지 더 쓰려고 하느냐'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인지, '문장 자체가 기니까 좀더 짧게 썼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두 문장만 갖고 판단을 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제가 엉뚱하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분명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는 게 우선순위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저의 글에 대해 어떤 충고나 비판을 해주시겠다면 과감히 해주셔도 좋습니다. 칭찬보다는 오히려 건전한 비판이 저에게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혹시라도 직접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가 그렇다면 oilsun@korea.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셔도 괜찮습니다. 저의 귀와 눈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 글이 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좀더 세련된 표현이 있을 텐데 아직은 제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고 너그럽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3. 참고로 저는 포항에서 태어나지도 그렇다고 살아 본 적도, 친척도 전혀 없습니다. 애인이 포항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곳도 현재 서울입니다. 포항하고 저하고 연관된 것은 말 그대로 하나도 없습니다. 이실직고 고하면 글을 올리기 전까지 한 두 달 전만 해도 포항MBC에 FM모닝쇼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포항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밖에 할 말은 없습니다. 궁금했습니다. TV에서 보여지는 포항하고 일상 생활 속 포항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포항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가볼 만한 곳은 어떤 곳이 있는 지 하는 등등. 그래서 이번 휴가도 포항으로 떠나볼 계획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 전에 친구라도 사귀게 되면 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