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41편
- 작성일
- 2004.02.17 23:24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61
남에겐 봄바람같이
자신에겐 추상같이
누구나가 되지 말고
누군가가 되라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는가<시집>/천양희 시인/작가발행/p29, 시제목:자신
“누구나 그렇게 하더라.”
우리는 무심결에
누구나 그렇게 한다는
이런 말을 꺼내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정당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 누구나가
잘못된 관례와 인습을
따르고 있다 할지라도
그 누군가는
용기있게 나서
“이것은 아니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 지요.
또한 누구나가 잘 안 될 거라고
절망만을 얘기할 때
그 누군가는 잘 될 것이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하지 않을 지요.
어쩌면 그런 누군가에 의해
이 세상은 그나마
유지되어 가고 있는 지 모릅니다.
누구나가 아닌
그 누군가가
되어보도록 하는 노력.
저나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2004년/2월17일/화/41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