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55편
- 작성일
- 2004.03.02 22:34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64
아침과 봄에 얼마나 감동하는가에 따라
당신의 건강을 체크하라.
당신의 마음이 자연의 깨어남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첫 파랑새의 지저귐에 전율을 느끼지 못한다면,
눈치채라.
당신의 봄과 아침은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
-오늘하루/안의정 엮음/바움/p189
나이를 들어가면서
감동하는 일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찌들고 엄청난 사건들을
보고 듣다보니
봄에 꽃이 피고
나무에 새싹이 돋고
아침에 햇살이 비추는
것 등 생활 속
소소한 일에는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하고
지내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점점 감탄사를 잊고
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감탄사를 잊는다는 건
좀더 냉정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감정이 점점
메말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는지요.
혹시 아직도 그대는
봄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느끼시는지요.
-2004년/3월2일/화/55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