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150편
- 작성일
- 2004.06.15 20:24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74
신은 인간을 질투하지
인간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야.
인간은 항상 삶의 마지막을 살아
인간은 항상 순간을 살고 있지
이 순간의 넌 가장 아름다워
이 순간은 너만을 위한 시간이야
왜냐하면
이 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트로이에서 아킬레스가 신들이 인간을 질투한다며 브리세이스에게 했던 대사
트로이라는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인간은 항상 순간을
마지막처럼 살아간다는 말하며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으니까
누군가를 위한
그 무엇인가를 위한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표현.
아마 우리 모두는
그렇게 생각해야겠죠.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군가를 위한
혹은 그 무엇인가를 위한
순간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2004년/6월/15일/화/150편
※ 올해 1월1일 포항MBC FM모닝쇼에 '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올해 150편의 글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로 150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했으니 한편으론 너무 기쁩니다. 일단 제가 한 약속을 지켰으니 말입니다.
특별히 포항MBC에 글을 쓰고 방송도 가끔씩 듣다 보니 포항이 마치 어느덧 가까운 동네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문이나 방송을 듣다가도 포항 얘기가 나오면 관심의 눈길을 한번 더 보내게 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관심이라는 게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물론 150편은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비하면 작은 봉우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하지만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서 뒤를 돌아섰을 때 온몸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을 때의 기분. 그 느낌처럼 상쾌하다면 이해가 될 실지.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비록 마감에 쫓기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미 올해 목표인 150편을 썼기 때문에 일단 이번 달 말까지는 저도 좀 휴식을 취하고 7월1일부터 다시 글을 이어가려 합니다. 휴식을 취하며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과연 내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마음에서 글을 썼는지, 혹시 잘못된 생각을 억지로 쓰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 합니다.
혹시 잘나지는 못했지만 제 얼굴이 궁금하면 제가 여름에 포항 내려갔을 때 한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라도 말입니다. 아이러브 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