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158편
- 작성일
- 2004.07.10 22:54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58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 8번째/손학규 외 31인/문학사상사/p243, 황미나 만화가가 추천, 이형기 시인의 ‘낙화’ 중에서
사람은 자신이 언제
물러나야 할 지를 알고
조용히 물러설 줄 아는 것도
대단히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아마
한 번 이상은
‘내가 언제 물러나는 것이 좋을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 아직
물러설 시기가 아니라고
스스로 확신한다면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조차 속으로
‘이제는 물러서야 되는데…’라고
말하고 있다면
자신이 지금껏
지키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습니다.
-2004년/7월/10일/토/158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