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하루 되시길.
- 작성일
- 2004.07.13 20:45
- 등록자
- 황무현
- 조회수
- 45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한 삼일 연달아 점심때 동기와 함께 닭 갈비에 공기밥을
비벼 먹다가 어제는 설렁탕을 먹엇습니다.
밥을 먹다 김치를 더 주문 햇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요즘 김치가 귀하니까 남기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한 접시를 달라고 햇다가 시원한 맛이 좋아서 두 접시를
달라고 햇더니 김치의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앗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김치, 세명이 각자 밥 한 숟갈에
의무적으로 김치 한개씩..그렇게 밥을 다 먹고 나니
배는 불러서 더는 못 먹겟는데 아직도 깍두기가 세개
남더군요. 이걸 남기면 아주머니께서 머라 하실것 같고
잠시 고민을 햇습니다. 남은 김치가 아깝기도 햇지만
우선 꾸지람은 면하려고 생각해 낸 방법은,
같이 밥을 먹던 세명의 국 그릇에 공평하게 깍두기를
한개씩 나누어 담았습니다. 국물에 무우가 잠기어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옆에 쌓인 김치그릇 네개. 점심으로
깍두기를 먹엇는지 설렁탕을 먹엇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작전은 성공햇지만 왠지 아주머니 한테 미안한 하루 였습니다.
장마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신청곡 ; 최재훈의 떠나는 사람을 위해.
아침 여덟시전에 들려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