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제 이름은 밝히지 말아 주세요)
- 작성일
- 2004.08.03 00:40
- 등록자
- 박지영
- 조회수
- 52
오랫만에 책장을 정리했습니다.
예전에 가지고 놀던 지금은 이미 추억속의 한부분이 되어 버린 장난감들이 저를 보며 빙그레 웃고있더군요.
무엇보다 먼지를 한모금 마신 편지함을 보았습니다.
아주 긴 장문의 편지부터 아주짦은 쪽지 편지 까지 다양했습니다
마냥추억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들었습니다.
갑자기 두귀에서는 선생님의 잔소리와 친구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편지의 주인공들과 한번 연락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한모퉁이에 쪼그리고 있는 하얀편지봉투속의 주인공였습니다.
중학교때 무척이나 친했던 친구였습니다.
매일 싸우다 시피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행복했던 어린시절입니다.
졸업을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친구는 언제나 제 곁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순수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그친구는 세상의 더러운 먼지들을 가득 안고 제 곁을 떠 났습니다.
혹시나 이렇게 방송이 되면 그친구를 한번 만날수 있지 않을까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향아.. 잘있냐?
나도 덕분에 잘지낸다..
너..힘들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가끔 예전에 니가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를 눌러 본단다..
허나 넌 어디에도 없더구나..
얼마전까지는 솔직히 잘못하다가.. 나까지 망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앞서.. 너 보기가 두렵고 부담되었다..
하지만 향아... 넌 내 소중한 친구다.. 혹시나 이 방송 스쳐 지나가듯 듣거든..can0220@hanmail.net 멜을 보내주라..
더운 날씨 건강하고...
어디있던 밥 굶지 말고 행복하길 기도중에 기억할께..
신청곡은:안재욱씨의 친구 부탁드립니다.
방송은 8쯤에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