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베어문 단무지만 골라 먹는 나...
- 작성일
- 2004.10.04 21:32
- 등록자
- 김민희
- 조회수
- 45
언니, 휴게소에서 단무지 먹어보신적 있으세요?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울 커플에게 휴게소는
남들이 휴가 갈때 잠시 들르는 그런 곳과는 다릅니다.
휴게소에도 "단골 휴게소"가 있다 하시면 웃으시겠죠. ^^
저희 커플에겐 있답니다.
거기에서 항상 컵라면을 두개를 사요.
제가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받고 있는 사이에
제 짝꿍은 아주 커다란 항아리에 든 단무지를
조그마한 접시에 든답니다.
단무지를 좋아하는 우리 둘은 첨에 멋도 모르고 접시에
왕창 산을 이룰 듯 쌓았죠. 그런데 맛이 아니더라구요. ^^
실망한 저희는 이제 조금만 들어서 맛을 보고
맛이 좋으면 또 들어서 먹자고 약속을 했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휴게소 단무지가 그리 썩 맛있진 않아요.
그래서 전, 제가 좋아하는 라면만 열심히 먹어댔죠.
그랬더니, 제 짝꿍이 글쎄.......
단무지를 자기가 한 입 먼저 베어 물고선 그 단무지가 맛있으면
저에게 건넵니다. 맛있다고....그렇게 해서 전 제 짝꿍이 한 입 베어문 그 단무지를 먹는답니다. ㅋㅋ...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멀리 떨어져 있기에 잘 챙겨 주지는 못하지만 늘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노래는 이승철의 긴하루요.
"나의 편안함을 바란다구요. 나의 편안함은 바로 그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