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운전기사님께서 들으면 좋겠네요
- 작성일
- 2004.10.06 20:50
- 등록자
- 김정원
- 조회수
- 38
안녕하세요 언니^^
아침에 학교가기 전 언니의 맑고 상큼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털어내는 대학교 졸업반 학생입니다
처음 음악 신청하는데 무지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네요
(채택 안되면 또 할거예요^^*)
언니 제가 올 여름에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가 학교가 경주라서 부산까지 가서 제주도를 가야했답니다
즐겁게 4박 5일동안 여행을 마치고 부산에서 경주로 돌아왔죠
그런데 버스에서 내려 친구와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제가
지갑이 없어진걸 그제서야 알았답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저는 부리나케 경주버스터미널로 달려갔지요
분명 버스 안에서 지갑을 꺼낸게 생각이 나서 전 거기서
잃어버린 것이라 확신하고 갔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제 사정을 터미널 직원분께 말씀드리자
어떤 회사의 버스인지 알아야 한다고 하는 말에 전 기억을
더듬어서 겨우 "신 한일 고속"(이거 말해도 되나요?)
이라고 알아냈지요.
다행히도 연세가 지긋하신 한일 고속의 기사님께서 제 사정을
듣고는 자기가 알아봐준다면서 경주에서 포항으로 가는 버스에 연락을 취해주시더라구요.
(보통 부산->경주->포항 순으로 버스가 이동한다고해요)
저는 무척이나 안절부절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기사님은
자신 일도 아닌데 덥고 바쁜 와중에도 절 도와주셨답니다.
결국 포항으로 간 그 버스의 기사님이 오셔서 저한테
지갑을 돌려주셨어요.
그 신 한일 고속 기사님께 정말 감사하고 감사해야 할 일 인데도 이제서야 감사하다는 말 올리네요.
기사님들이 라디오를 자주 들으시는 모습에 혹시나 해서
모닝쇼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그때 감사하다고 음료수만 사드리고 왔는데 너무 아쉬워요
팥빙수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나이도 지긋하신 그 기사님과 묘하게 어울릴
이 싸늘한 가을에"윤종신님의 팥빙수"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