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217편
- 작성일
- 2004.10.10 17:16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53
아무리 모질고 험한 일을 겪으며 살아도,
운명의 난폭한 발톱이 겉모습은 상하게 할 수 있지만
속모습을 망가뜨리지는 못한다.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황인숙/이다미디어/p57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의 발톱은
누구나 고양이 발톱보다
날카롭고 더 난폭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 운명의 발톱에
한번 할퀴면 겉모습은
상할 수밖에 없고 말이죠.
하지만 난폭한 운명의 발톱이
자신의 겉모습을
초라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속 모습까지 피폐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속마음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운명의 난폭한 발톱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생각일 것입니다.
만일 자기 자신이
운명의 난폭한 발톱에
나약하지만 않는다면
자기 자신의 속마음까지
초라해지지는 결코 않을 것입니다.
-2004년/10월/10일/일/217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