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줄에 긋는 밑줄 226편
- 작성일
- 2004.10.25 21:07
- 등록자
- 오일선
- 조회수
- 36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중략...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일생에 단 한 번 한 사람을 위하여<시집>/고정희 外/고려문화사/양성우 시인의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중에서
들에 핀 꽃이건
날아다니는 미물이건 간에,
살아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일이라 합니다.
하물며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고 애쓰는 것은
더욱 눈물겹게 아름다운 일이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살아있다는 것에
진실로 진실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함은
그만큼 철이 덜 들었다는 말이겠지요.
아직도 인생을 잘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하다는 말이겠지요.
바로 저처럼 말입니다.
-2004년/10월/25일/월/226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