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소원
- 작성일
- 2011.02.19 10:09
- 등록자
- 양점복
- 조회수
- 443
어제 저녁 10살된 아들이랑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숟가락을 놓더니 단호하게
-날 언제까지 혼자둘거야- 하는겁니다..이건 무슨 엉뚱한 말인가 싶어 물었더니
학원선생님이 형제가 있으면 지금은 귀찮고 싸우고 해도 커서 어른이 되면 너무나도 좋다고 이야기해 주셨답니다...갑자기 밥이 목에 커억 막히더군요..크리스마스때 산타에게 다른선물 필요없고 동생있었음 좋겠다고 쓴다는걸 산타가 배달할 수없는 선물은 소용없다고 겨우 말렸었거든요
20여분을 10살된 아들녀석은 자기가 지금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이야기보따리를 푸는거예요
벌써30대 후반을 달리고 있기에 엄마는 아기 낳기에 나이가 많고 시간도 없다하니
보름달보고 빌었답니다 여동생말고 동생 낳게 해달라고....그것도 말해줬죠 맘대로 여자남자 원하는대로 낳을 수 없는거라고....그랬더니 요 맹랑한 녀석이 씨익 웃으며...
-엄만 그것도 몰라? 제주도 하르방 코만지면 아들낳는다고 테레비에서 나왔어- 합니다
기가막혀 밥알 튀게 웃었습니다 밤늦게 퇴근한 신랑한테 말했더니 배를 잡고 웃더군요
에효...이 황당한 소원..괜히 맘이 짠~~하네요
우리 부부는 요녀석 낳을때 넘 난산이어서 신랑이 더욱 둘째는 반대거든요
그걸 알리 없는 울 아들어쩌죠? ^^
노래 한 곡 들려주세요
아이유 <이게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