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숙제??!!
- 작성일
- 2012.03.16 19:37
- 등록자
- 배명숙
- 조회수
- 283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일년만인가?) 글을 남기네요.
작년 늦봄에 새집으로 이사를 했답니다. 매일 아침준비하면서 듣던 모닝쇼를 한동안 못들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둘째..
남자아이인데다 12월 생이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지요. 장난은 또 얼마나 심한지.
엄마앞에서는 엉덩이 춤을 추며 애교떠는 철없는 막내지요
그런 아이가 오늘 저녁먹은 설겆이를 하는데 갑자기 백허그를 하며
" 엄마 !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며 가슴이 뜨거워 지더군요.. 뭐라 말할수 없는 감동의 물결~~~~~눈물이 한방울 떨어지려는 순간..
"나 오늘 이도 세번 닦았으니까 동그라미 해주세요"
이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감동의 물결에서 겨우 빠져나와 정신 차려보니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대요.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알림장에 동그라미 확인 받아오기.. 헐..
지난번에 발 주물러 드리기, 안마해드리기. 사랑한다고 말하기 숙제 삼단콤보에 마침표를 찍는 숙제를 내주셨네요..
갑자기 부끄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해본적이 있던가? 제기억엔 해본적이 없답니다.
오늘 초딩 1학년에게 큰거 하나 배웠답니다.
이번주말에 (내일이네여) 통영에 1박2일 부모님과 함께 여행갈려고 펜션을 예약했는데
내일 손발이 오그라들어 없어지더라도 용기를 내어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할려구요..
여러분도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리는게 어떨까요. 전화 끊기전에 마지막인사로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 꼭 첨부하시구요. 쑥스러우니 그말만 하고 바로 끊으시면 됩니다.
글이 정리가 안되죠. 모닝쇼 안방마님께서 잘 정리해 주세요..
월요일 8시 20분에서 9시 사이에 사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곡은 인순이의 아버지...
아니면 싸이의 아버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ps.항도초 1학년 3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