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와 또 똑같은 상황이네요,,,
- 작성일
- 2017.07.11 23:43
- 등록자
- 조우일
- 조회수
- 368
작년 8월5일,,우리 둘째녀석이 초등학교 입학후 첫 여름방학때 대구에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눈수술을했어요,,
원래는 초등학교 입학식전에 해주고싶어서 1월중순쯤 수술날짜를 잡았었는데 수술전 검사결과에서 건강상에 이상이 발견돼 결국 수술은 연기되고 6개월정도 경주에서 대구로,,또 경주에서 소아과 외래진료를 다니며 치료후 여름방학때는 눈수술을 할수있었지요,,큰수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신마취에 큰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시켜야하는 걱정에 반년정도 신랑과 맘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되었고 꾸준히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지내온지 거의 1년정도만에 다시 눈쪽에 이상이 있는듯싶어 예약날짜를 당겨서 월요일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시 눈에 조금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는게 맞더군요,,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며 다시 방법을 찾아보자는 교수의 얘기를 들으며 아들과 기차를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들에게 왜그리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작년 여름 수술전 한달정도 전부터 건강관리와 수술후 감염예방때문에 여름휴가는 생각도 안했었어요.
아들녀석이 내년 여름엔 꼭 계곡에도 가보고 캠핑도 가보고 수영장도 가보자고 늘 약속하자하더군요.
그러고는 계절이 바뀔때마다 다시 여름이 언제오냐고 묻고 또묻고,,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아들과 또 약속했네요,,이번엔 꼭 겨울방학때 수술할꺼라고..^^
제발 우리 아들의 눈이 더이상 나빠지지않고 일시적인거였음 좋겠네요.엄마의 바램이에요.^^
어쨌건 아들과 한 약속 올여름엔 꼭 지켜줄려구요.계곡이며 수영장이며 좋아하는 물놀이 실컷 시켜줄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