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슬플때 더 서럽게울기....
- 작성일
- 2002.10.19 22:28
- 등록자
- 하늘만큼
- 조회수
- 1358
왁스'부탁해요'
올봄에 헤어진 군에있는 남자친구가 자기후임에게 펜팔친구를 소개받기로했대요...우린 지금 친구랍니다...새로운 만남이될 그의 인연에게 이야기해주고싶어요..농구와 친구를 좋아하고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 그사람..언제나 여자가 먼저 전화를 끊어야 자기도 전화를 끊던사람...착하고 좋은 사람만나행복하라고 이야기하고싶네요...
김세영 "밤의 길목에서"
오늘 친구와 함께 레코드가게에갔어요. 거기서 어떤 여자손님이 점원에게 말했어요..
"노래가사중에 담배를 줄여야합니다 술을끊어야 합니다 커피를 줄여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먼저 그녀를 잊어야 합니다. 라고시작되는노랜데요...혹시있어요?남자가수가 부른건데...."
"그거 밤의 길목에서...예요...가수는 김세..뭐라고했는데..이름은 잘모르겠네요.."
내가 고등학교시절 가슴절이며 듣던노래였어요..
생각지도 못한곳에서의 재회...참 반갑더군요....
이은미"어떤그리움"
레코드가게에서 노래 모음집을 고르던중 낮익은 제목이 눈에 띄었어요...
이은미"어떤그리움"
고등학교시절 내단짝이였던 친구가 즐겨 부르던 노래예요...어찌나반갑던지 그친구를 만난듯한기분이들었어요...오늘따라 그친구생각이많이 나네요...
서지원"I miss you"
문득 너와 같이있는 착각에 너의 이름을 불렀지....
어느날 갑자기 그사람이 생각나서 핸드폰을 들고 통화했어요...들어주는이도 없는 전화기를 들고 예전에 그와 통화했던 기억들을 되살려 한참을 이야기하고나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어요..일분도 채 되기전에 빗방울은 굵직해졌고 쏟아져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걸었어요...그런 내모습이 참 한심하더군요...
신승훈"I believe"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오는 주인공 남녀가 서로어긋나는 장면들 눈물나게 와닿던기억이 나요..
김광진"편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곧 졸업시즌이 다가오네요...
입학식한지가 엇그제같은데...우리아이들 나를 기억할 수 있을까요?
아니 자기들이 내생에있어 2002년이란 한 해를 정말 값지고 가슴가득한 기쁨을 주었다는것을 알까요?
우리아이들...항상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길 바랍니다..
김광석"이등병의 편지"
모든것이 새롭다.....
내년에는 지금있는 이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또다른 아이들과 새로운 한해를 몸 부대끼며 살아야해요...
지금 아이들 만큼 사랑하며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노력은 해야죠....
처음이란말...언제들어도 맘 설레게하는 단어이니까요..
윤종신"배웅"
예전에 한 사람을 좋아할때...그사람을 기다리며 듣던 노래예요...
아무것도 바꾸지않을 꺼예요모든것이 지금 이대로...
혹시라도 변하면 찾지못할까 걱정하는마음...
나역시..지금껏 길러온 긴생머리를 자르지 않고 웨이브 조차 넣지않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 것을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