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군생활....
- 작성일
- 2003.01.11 10:05
- 등록자
- 김병걸
- 조회수
- 962
저의군생활을 노래와함께 들어보실래요...
저는 2000년 3월 2일에 입대했습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정신없이2주동안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훈련소에서는 TV도 볼수없어요..그래서 완전히 사회와 단절되죠...6주훈련을 마치고 개인의주특기를 말해주더군요..
논산에서모든 훈련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특기가 박격포 였죠..
왜냐구요? 후반기교육을 4주동안이나 논산에서 또 받아야 하거든요..그리고 자대두 대부분 최전방으로가구요..모두들 논산만 벗어나면 집에가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이게웬일...제가 박격포를 받았습니다..하늘이여 제가 그렇게빌었건만...눈물이나더군요..
그래두 어쩔수있나요 마음을 추스리고 논산에서 열심히 후반기교육을 받고있었죠..하루는 조교가 쉬는시간에 그러더군요..
"야! 요즘가요계는 날리다 날리"하면서 이상한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더군요..도저를 들을수도 볼수도없는 것을..
그때 그노래가 바로 백지영에"dash"였습니다..
전는 아직도 백지영이dash를 부르면서 춤추는 보습을 번적이없습니다...
그렇게 훈련병 생활을 마치고 자대로갔습니다..
물론 최전방이였죠..
주위에는 온통 산뿐이더군요...으악.그리고 겨울에는 얼마나추운지..
힘든이등병 생활을 하던중이였죠..
화장실에서 울기도하고,??크래커(제크 크래커)를 1분만에 다먹구...화장실에서..
그러던 어느날..정신교육시간이였죠..
마음속에있는 말을 다하랍니다...
솔직히 할말은 많았죠 하지만 그말을 다했다간....알죠.
그래서 저는 "열심히 군생활 하겠습니다!"했죠..
고참들이웃더군요..그러더니 노래나하라구 하더군요..
전 속마음을 담아서 불렀습니다..
"됐어 됐어 이제그런 가르침은 됐어"
바로 "서태지와아이들에 교실이데아"였죠
그래두 시간은 가더군요..
저에게도 끝이보이기 시작하더군요..병장!병장을 달았습니다
병장을 달고보니 시간이 조금식 나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했죠..
무언가를 배우자..그래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기타잘치는 후임병을 꼬드겨서...
내가 기타배우는 동안 후임병들이 제가기타를 잡으면 표정들이이상하게 변하더군요...듣기가 힘들었나봐요..
그때 열심히 손가락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연습한곡..
바로"쿨에 한장에추억"그리고 "푸른하늘에 축하해요"..
드디어왔습니다 2001년의마지막날이...
2002년은 제가제대하는 해이거든요..
마지막날이라구 캠프파이어를 한다네요..솔직히짜증났죠 추운데 밖에서 뭐하는짓인지...그래도 먹을거리가있어서 참았습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맛있는것도먹고 새해 소망도빌고 그랬죠..
마지막순서 소대별 장기자랑이 있다구하더군요..
저희소대에서는 그 기타잘치는 후임병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죠..
모닥불 앞에 안자서 기타를 치면서 부르던그노래...정말 멋있었습니다..모두들 따라불렀지요..
바로 "김광석에 이등병에 편지"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2년2개월의 힘든군생활을 작년5월에 무사히 마치고 제대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 513번지 김병걸
추신:혹시 사연이소개된다면요..혹시혹시..
선물을 주신다면..문화상품권을 주셨으면..
올해 복학하는데 책살때 쓰려구요..
너무 염치없죠..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