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일요일~ ~
- 작성일
- 2003.07.23 12:10
- 등록자
- 유영인
- 조회수
- 1030
안녕하세요.
FM모닝쇼 열심히 청취하고 있는 애청자 유영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글 올리는 건 첨이라 좀 떨리네요.
언니가 "나만의 뮤직박스" 얘기할때마다 무지 글 올리고 싶었는데, 올리고픈 노래가 너무 많아서 좋은 곡으로 선별하려다 보니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저의 뮤직박스는요. 클래식에서 팝송, 가요 등등 해서 될 수 있음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한번 꾸며 봤어요.
꼭 소개해 주시리라 믿고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 놓을께요.
첫번째 곡 : 조쉬 그로반의 'To Where You Are' 입니다.
미국 TV드라마 시리즈물 중에 '앨리의 사랑만들기'라고 있는데요. 2년전인가? TV에서 우연히 보게 됐다가 완전히 팬이 되버렸어요. 그 후로 한번도 빠짐없이 봤거든요.
법정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변호사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잘 다뤘더라구요. 가끔씩 까메오로 출현하는 미국 유명 연예인들 보는 재미도 솔솔했구요. 그 중에서도 '조쉬 그로반'은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요. 드라마속에서 노래하는 거 보고 뿅 가버렸어요. 목소리가 얼마나 좋던지..드라마 내에서 노래를 하거든요. 바로 이 노래...
팝페라 가수인 조쉬 그로반의 목소리를 혼자 듣기 아까워서 신청해 봅니다.
두번째 곡 : 웨스트라이프의 'Flying Without Wings'
대학 졸업 후 친구랑 고시원에서 취업준비 할때였는데요. TV를 볼 수 없어서 CD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CD를 자주 사게 됐는데,그때부터 CD 모으는게 취미가 됐어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CD사는게 어렵지 않았었거든요. 지금은 백조라 엄두도 못 내지만요, 그렇다고 복사해서 듣는 건 싫더라구요. 왜 그런 기분 있잖아요? 정품 사서 하나씩 차곡 차곡 모으는 재미....복사품은 그런 만족감이랄까? 그런게 없어요.그래서 빨리 백조생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CD 고르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마땅히 좋아하는 가수도 없고 해서 주인아저씨께 추천 좀 해 달랬더니 망설임없이 '웨스트라이프'를 추천해 주시더군요. 반신반의 하면서 샀는데, 정말 모든 수록곡이 다 좋더라구요.
특히 'Flying Without Wings'는 작년인가? 보아랑 같이 불렀잖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애요. 목소리도 너무 감미롭고...노래 듣고 있음 맘도 편안해져요.
들려 주실거면 보아랑 함께 부른 'Flying Without Wings'로 부탁할께요.
세번째 곡 : 샵의 '백일기도'
대학 졸업하고 시험준비땜에 청주에 있었거든요. 대학을 거기서 나와서...
시험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학원선생님들 대부분이 여자였고, 제 또래도 몇명 있었죠. 선생님들하고 친해지면서 마음 맞는 또래샘들과 휴일에 서해안의 대천에 놀러 가게 됐는데요. 청주에서 대천가는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샵의 노래만 들었답니다. 왜냐구요? 차안에 테잎이라곤 샵4집 밖에 없었거든요. 그 덕에 정말 지겹도록 들었지요.
그래서 샵4집 들으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나요. 차도 무지하게 작은 경차에다 5명이 꽉 껴서 탔거든요. 힘겨웠어도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샵4집 중에서도 '백일기도'를 무지 좋아해서 신청합니다.
네번째 곡 : F4의 '절불능실거니'
TV채널 돌리다가 음악채널에서 네명의 꽃미남들이 나오길래 "야~ 무지 핸섬하다"며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후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 그들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다들 하나같이 핸섬하더구만요. 그 후로 F4 팬클럽(?)에 가입도 하게 됐구요. F4가 나오는 드라마는 안 놓치고다 보게 됐어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닌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학창시절에는 좋아하는 연예인 있어도 그냥 TV에 그 연예인 나오면 그냥 씨~익 웃는게 다였는데, 이번엔 팬클럽에 가입까지 하고..
암튼 이곡은 F4의 2집에 수록된 곡인데, 노래가 넘 좋아서 신청해요. F4 팬들과 함께 듣고 싶어요. 꼭 이 곡으로 틀어 주셔야 합니다...
다섯번째 곡: 보아의 'NO.1'
작년에 모중학교에서 석달동안 기간제교사를 했었거든요. 전공과목 외에 컴퓨터도 가르치게 됐었는데, 애들이 말 잘 듣거나 이쁜 짓 할때 보너스로 한번씩 최신가요를 틀어 줬었어요.
그때 한창 보아의 'NO.1'이 인기가 있을 때였고, 저도 좋아해서 꼭 틀어줬었는데, 한번은 아이들이 그러더라구요. '선생님은 NO.1 무지 좋아하나보다'고.. '꼭 그 노래만 틀어준다'구요. 저는 별 생각없이 틀어준건데 아이들이 불만스럽게 말을 해서 넘 놀랬어요. "짜식들..내가 지들 좋아하는 양동근의 골목길도 많이 틀어줬구만.."
암튼 그래서인지 NO.1만 들으면 그때 생각이 참 많이 나요. 아이들도 많이 보고 싶구요..
요즘 고입준비로 많이 힘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그리고 한마디 더 "아그들아...보고싶다....그리고 싸랑한데이"
마지막 곡 : 제니퍼 로